• Total : 2375894
  • Today : 858
  • Yesterday : 952


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도도 조회 수:2397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꾸미기1IMG_7429.JPG 꾸미기1IMG_7432.JPG 꾸미기1IMG_7436.JPG 꾸미기1IMG_7431.JPG 꾸미기1IMG_7449.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7 큰 바위 얼굴 [1] 초대 2010.09.19 3470
786 125 해방 2011.03.23 3468
785 피아골 연곡산수유(4.6) [2] 운영자 2008.04.07 3468
784 부토댄스 몸과 영혼의 춤사위 file 도도 2016.03.01 3466
783 부부가 오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file 운영자 2007.12.31 3466
782 노동삼매경 file 운영자 2007.11.10 3466
781 아이리스의 향기 file 도도 2017.05.24 3463
780 춘설 file 도도 2018.03.08 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