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726
  • Today : 835
  • Yesterday : 966


진달래교회 즉흥판소리 시낭송

2019.07.01 07:38

도도 조회 수:2672

20190630



   아침기도



                                      숨 이병창


동이 트기 전

곰취밭의 풀을 뽑다가

하늘 한번 올려다 보다가

눈을 깜박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춘다


쓰라린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올리브빛

참나무의 어린 순들도

이 아침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꾸미기_20190630_135940_001.jpg


꾸미기_20190630_135945_001.jpg


꾸미기_20190630_140006_001.jpg


꾸미기_20190630_141131.jpg


꾸미기_20190630_141134.jpg


꾸미기_20190630_144828.jpg


꾸미기_20190630_144832.jpg




     바다가 말하기를



                                           숨 이병창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 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꾸미기_20190630_12523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7 정오는 귀여워라 file 송화미 2006.10.08 3815
1186 하얀불재 file 운영자 2007.01.06 3814
1185 신간 - <<마태복음에 새겨진 예수의 숨결>> file 도도 2024.01.11 3813
1184 불재오신 님 뫔까지 행복하소서 ! [2] 자하 2012.01.14 3809
1183 출판기념예배 1부 file 운영자 2008.01.01 3804
1182 진달래 식구들 [2] file 운영자 2008.04.20 3798
1181 출입문에 걸린 것은 송화미 2006.06.13 3797
1180 메리 붓다마스(추천사) file 구인회 2007.12.14 3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