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석양이 비치는 하늘 나즈막이
작은 무지개가 보여
암 투병 중인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약속한다.
이제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기로
말이다.
길가에 차 세워두고
익산 들판에 쏟아지는
한겨울의 일몰을
마음 한 구석에
다숩게 다독이면서
말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23 | 시인 詩人의 날 | 구인회 | 2011.08.24 | 2373 |
1122 | 모종 심는 날 | 도도 | 2015.05.13 | 2373 |
1121 | 기념식수 | 해방 | 2011.03.20 | 2374 |
1120 | 신부님의 웃음 [3] | 도도 | 2009.09.20 | 2380 |
1119 | 불재 구루의 노래와 시의 밤에 다녀와서 [2] | 이상호 | 2011.11.21 | 2380 |
1118 | 바기오의 타마완 빌리지 | 선한님 | 2017.01.19 | 2380 |
1117 | 부활의 감사절 기념 [1] | 구인회 | 2009.11.29 | 2382 |
1116 | 순창 강천산 맨발길을 걸으며... | 도도 | 2017.10.16 | 23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