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352
  • Today : 430
  • Yesterday : 1151


2009.08.26 22:35

구인회 조회 수:3190

mul.jpg



이스라엘 벤 엘리져(바알 셈 토브)가 살던

산 꼭대기는 가파른 절벽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엘리져는 명상 중에 산 위로 올라가

그 꼭대기 위에  앉아 있곤 했다.


한번은 깊고 깊은 무아지경 상태에 들어간

그는 자신이 절벽 꼭대기 위에 앉아있다는

사실을 잊고서 춤을 추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의 발이 절벽 끝의 허공을 내딛는 순간

멀리 이웃에 있던 산들이 재빨리 달려와

제 몸을 던져 그 발을 받쳐 주었다.

그래서 엘리저는 계속 걸어갈 수 있었다


여기 경각산 뜨거운 고갯마루 불재

수많은 인연들이 삶의 보따리를 푸는 곳

그들이 애환으로 얼룩진 삶의 보따리를 풀때

물님은 산처럼 달려와 그 보따리를 받쳐 주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볍게 걸어갈 수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필요한 존재여야 한다

존재가 곧 축복이요

삶이 곧 찬송이라시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풍경 구인회 2008.11.17 3205
322 한라산등반중에 [2] file 독도사랑 2009.07.03 3204
321 칠천명이나 남겨 두었다 file 도도 2019.11.23 3201
320 진달래마을'['10.5.21 법요식] file 구인회 2010.05.22 3199
319 진달래마을[12.6] [2] file 구인회 2009.12.07 3198
318 텐에니어그램 歸信寺 수ㅡ련 file 구인회 2010.05.22 3196
317 영혼의 벗님들 [1] file 구인회 2010.01.31 3195
316 봄날 저녁노을과 연못 file 도도 2012.05.05 3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