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3 |
그 섬에 가서
[1] ![]() | 운영자 | 2008.06.09 | 3481 |
722 |
길잡이님의 기도
![]() | 운영자 | 2008.02.03 | 3473 |
721 |
이 코로나 앞에서 - 아프리카 차드의 무스타파 달렙의 글
![]() | 도도 | 2020.04.04 | 3472 |
720 |
요한복음 9장
![]() | 도도 | 2016.08.25 | 3472 |
719 |
생명을 나누는 시간
![]() | 운영자 | 2008.06.29 | 3472 |
718 | 고양이 생존전략 [2] | 도도 | 2010.07.30 | 3471 |
717 |
축복기도 후 식사
![]() | 운영자 | 2008.01.13 | 3471 |
716 |
추수감사주일
![]() | 도도 | 2017.11.28 | 34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