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9 | 케냐에서 하늘꽃 선교사님 [1] | 구인회 | 2011.12.08 | 2730 |
1218 | 제1회 진달래 어린이 달란트시장 | 구인회 | 2009.11.15 | 2731 |
1217 | 몸 + 맘 = 뫔 [1] | 구인회 | 2009.08.28 | 2741 |
1216 | 어느별에서의 하루 / 회복님의 별 [2] | 구인회 | 2009.09.27 | 2741 |
1215 |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 도도 | 2014.01.11 | 2744 |
1214 | 진달래마을['10.6.6] | 구인회 | 2010.06.19 | 2750 |
1213 | 인도 <작은참새들의둥우리> 공동체 [2] | 도도 | 2010.05.29 | 2752 |
1212 | 은행잎의 노래 [1] | 도도 | 2009.11.05 | 27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