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56
  • Today : 917
  • Yesterday : 934


진달래마을(9.13)

2009.09.13 23:29

구인회 조회 수:1768

8.jpg 

1.jpg 

2.jpg 

3.jpg 

4.jpg 

6.jpg 

7.jpg 

5.jpg 


           
           "하느님께 돌아오는 한 시간이 장차 올 세계의 모든 생활보다 값지다" 는
            말씀이 떠오르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교회가는 길

            연료가 부족하군요. 저 주유소에서 넣어야 하는데 유난히 마음 가는 주유소를 지나쳐버린
            마음 뒷켠에는 당골 주유소를 이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늘 주유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지막 주유소. 아뿔사 오늘 따라 주유소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마음 땡길 때 첫번째 주유소에서 널걸"  첫번째 느낌을 놓쳐버린 대가가 이런거군요.

            사람도 그러겠지요. 언제까지 있을 것 같은 사람, 어느 순간 떠나버리고
            거듭된 헤어짐으로 예민한 감성은 움추려들고 오그라 듭니다.
            그리하여 숙어진 마음은 지혜란 미명하에 불신과 의심의 크기를 키워나갑니다.
            지혜가 아니라 언젠가 그 독에 상처입을 독을 물고 있는 허깨비인 거죠.
       
            늘 변함없는 기원, 주일날 많이들 좀 오셨으면 바랄 것이 없겠다는 것.
            왜 저는 지금껏 이런 쓸데 없는 기원을 물고 사는 걸까요?
            업으로 돌립니다만 김은주님 그런 것에 걸려있는 저를 보면 모자란 사람 보듯.
            오래 살다 보니 이 분이 왠만한 도인만큼이나 훨 초탈한 존재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님은 오랜동안 집을 저본 초월의 경지에서 무너져버릴 모래 위에 집짓지 말고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반석 위에 새집 지으라고 마음을 뒤 엎으십니다
            돌이켜보니 먹고 사는 것에 매여 광대짓을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에니어그램에서 뵌 요한님, 진주님 뵈어서 특별히 반가웠습니다.
            진주님은 언제 세어보셨는지 오늘 예배드린 교우가 아이까지 포함해서 스무명이라면서
            이 스무명이 수천명이 모인 예배당에서 느껴지는 기운보다 더 센 에너지로 다가온다고 하십니다.
            장수하늘소마을 연못님 가족이 오셔서 자리가 더욱 따뜻하고 넉넉해졌습니다.
   
            단풍나무 옆 길모퉁이 키가 덜썩 커버린 산비장이 금주면 인상필 듯합니다.

                                                            
                                                                                                                sia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8 그러므로 형제들아 file 도도 2019.12.02 1902
417 신년1차 비움의단식 [1] file 자하 2012.01.06 1901
416 알님과 태평소 file 도도 2019.10.14 1899
415 늦은 봄날 오후 file 도도 2019.05.26 1897
414 제주 에미서리 유진님과 마샤님의 불재 방문 file 도도 2017.11.17 1896
413 이 길은 꽃길(7.27) [2] file 구인회 2008.07.28 1896
412 우리땅 걷기 - 보광재 file 도도 2019.12.09 1895
411 크리스마스 이브 file 도도 2018.12.26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