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92
  • Today : 813
  • Yesterday : 1189



1565386287114.jpg

***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 상     -      경기도 이천시 이천아트홀 앞



김복동님 추모시


  여기에서



                 숨 이병창


인생을  꿈이라고 말하지 말아요

나의 하늘은 그대의 하늘처럼

푸르지 않았어요

열다섯에 끌려간 능욕의 세월은

과거로 흐르지 못했고

날마다 살아나는 고통으로 찾아왔어요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죄로

한 평생 나를 묶었던 족쇄는

아직도 풀리지 않았어요

아시나요?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숨 쉰다고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밥 그릇 크다고 잘사는 것도 아니에요

나라를 잃으면 사람의 세상은 없다는 것을

나는 죽도록 경험했지요

그러나 지금

세월이 갈수록 진해졌던 눈물 속에서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어요

나에게는 검은 하늘이었던 

우리나라의 하늘이

세상에서 가장 푸른 하늘이기를 소원해요

여기에서 -.


Here

-- In Memory of Lady Kim Bokdong

 

by Lee Byungchang

 

Don't say life is but a dream.

My sky was not as blue

As yours.

Abducted and violated at fifteen,

Years couldn't flow back to the past

But came back with reviving pain every day.

I was guilty of being born in a poor country,

And my whole life has been bolted with shackles

Of which I am still not free.

Do you know

How difficult it is for us

To live as human beings?

To live isn't just to breathe.

To have a big bowl can't make you live happily.

I came back from the threshold of death.

Without independence, you can't keep the world.

Now I see a rainbow

In the teardrops enriched

As time passes by.

I live in hope that the sky of my country,

Which was black to me,

Will be the bluest in the world

Here.

- 번역 정철성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2 할렐루야~ [3] file 하늘꽃 2009.10.26 1527
281 평화통일 <일요>기도회 file 도도 2020.04.21 1526
280 평화통일 기도회 모입 file 도도 2019.05.27 1526
279 전주 덕진연못의 봄날 오후 file 도도 2019.03.17 1525
278 서울 은평교회 가족들 file 도도 2018.05.25 1523
277 file 구인회 2010.01.26 1523
276 진달래 말씀(2008.12.28) file 구인회 2008.12.28 1523
275 입추가 지나고 file 도도 2019.08.20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