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7 |
한일장신대 상담심리학과 대학원
![]() | 도도 | 2017.10.24 | 3636 |
866 |
불재의 웃음들
![]() | 남명숙(권능) | 2007.08.08 | 3634 |
865 |
혜연이네 가족
![]() | 도도 | 2017.07.04 | 3632 |
864 |
구인회님
[3] ![]() | sahaja | 2008.04.14 | 3630 |
863 |
왜 울고 있느냐?
![]() | 도도 | 2017.03.21 | 3627 |
862 |
포항 호미곶
![]() | 도도 | 2019.06.03 | 3622 |
861 |
도훈아, 나비의 꼬리털 처음 보는 거지?
![]() | 운영자 | 2008.06.29 | 3621 |
860 |
어싱(earthing)하는 갈매기
![]() | 도도 | 2018.04.14 | 3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