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마을(천국의 나무/야곱 뵘)
2008.05.10 14:19
*
천국의 비밀
엉겅퀴와 가시덤불로 가득 찬 거칠은 대지 위에
한 아름다운 백합화가 피어나 자신의 아름다움과 함께
거칠은 대지마저 그의 풍요함을 드러내게 하는 것을 볼 때에
우리가 사는 땅 자체가 선과 악으로 섞여 있음을 이해할 수 있지 아니한가?
모든 인간은 그 짐승같고 거칠고 세속적인 모습으로부터
올바른 하느님의 모습으로 다시금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하나의 풀포기와 같은 인생을
하늘나라의 아름다운 백합화로 가꾸려는 자들을 위하여서
그리고 곧 저들에게 새 생명이 탄생되려는 순간
저들의 생명수를 강화시켜 주기 위해서 이 말씀을 남기고자 한다
우리가 다 같이 하늘나라의 나무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의 아들이 되고
또한 이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가 되리니
우리가 모두 그 줄기와 가지이리라
이 천국의 나무로부터 또한 우리가 자라날 것이니
수액과 향기로서 이 나무가 커지고 있음을 널리 전파하리라
우리는 서로 즐거워하자
하나의 작은 가지이며 줄거리에 지나지 않을지언정
서로 도우면서 다른 가지들을 폭풍의 위험으로부터 건져내자
우리 모두 이 천국의 비밀을 후손들에게 가르쳐 주자
사랑가운데서 이 일을 친절히 권유해 보자
야곱 뵘(1575 ~ 1624)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43 | 도법스님과 나누는 새해 덕담 | 도도 | 2009.01.29 | 3313 |
1242 | 풍경(1.18) [1] [16] | 구인회 | 2009.01.20 | 3313 |
1241 | 불재 성탄 연합예배[12.25] | 구인회 | 2009.12.26 | 3316 |
1240 | 진달래마을[4.7] [1] | 구인회 | 2013.04.13 | 3316 |
1239 | 스승이 되기를 거부한 물* [4] | 구인회 | 2008.05.03 | 3317 |
1238 | 진달래마을['3.7] | 구인회 | 2010.03.09 | 3317 |
1237 | 언제나 신혼이신 도도님 물님 [1] | 자하 | 2012.01.13 | 3318 |
1236 | 절굿대 사랑 [1] | 구인회 | 2009.07.19 | 3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