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석양이 비치는 하늘 나즈막이
작은 무지개가 보여
암 투병 중인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약속한다.
이제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기로
말이다.
길가에 차 세워두고
익산 들판에 쏟아지는
한겨울의 일몰을
마음 한 구석에
다숩게 다독이면서
말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3 | 주일 아침 되지빠귀 | 도도 | 2024.04.29 | 5245 |
172 | 조형도예가 나운채 작품전시 "빛을 품은 흙" | 도도 | 2023.12.02 | 5308 |
171 | 천 손을 가진 포크레인 | 도도 | 2021.04.22 | 5882 |
170 | 우리가 겪는 고난과 시련의 어려움을 아시고 | 도도 | 2021.04.22 | 5620 |
169 | 설국천국 [1] | 도도 | 2021.01.05 | 6474 |
168 | 깊어가는 가을날 | 도도 | 2020.11.09 | 5617 |
167 | 불멍때리는 날 초대 | 도도 | 2020.10.27 | 5740 |
166 | 전주천 가을풍경 | 도도 | 2020.10.27 | 54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