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897
  • Today : 492
  • Yesterday : 1071


불재 유머와 자비

2019.11.22 18:03

도도 조회 수:2211

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꾸미기]DSC_9329.JPG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천사들의 방문 file 도도 2017.05.02 2111
156 푹설에 묻혀... file 도도 2018.01.12 2111
155 대리초 가족들의 불재나들이 file 도도 2016.07.03 2112
154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file 도도 2018.03.12 2114
153 상사화 [2] 구인회 2009.08.11 2120
152 한땀 두땀 생명나무 file 도도 2018.12.21 2120
151 詩가 있는 가을음악회 모습들 file 도도 2016.11.29 2121
150 아이들과 헤어질 무렵 file 도도 2016.08.3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