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 | 보이차마시기 | 도도 | 2010.08.28 | 3366 |
28 | 첫눈이 온다구요 | 도도 | 2015.11.26 | 3366 |
27 | Bars Access Foundation 수련 | 도도 | 2016.07.12 | 3360 |
26 | 대리초 가족들의 불재나들이 | 도도 | 2016.07.03 | 3358 |
25 | 한땀 두땀 생명나무 | 도도 | 2018.12.21 | 3354 |
24 | 올 한가위에는 사랑과 우정이 샘솟기를... | 도도 | 2016.09.14 | 3346 |
23 | 자유님과 친구들 | 도도 | 2019.10.25 | 3343 |
22 | 이소 문인화 전시회 [1] | 구인회 | 2008.04.12 | 3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