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사 화
그리워도 그립다 말 못하고
말없이 떨어지는 초록빛 잎새
나죽어서 당신이 산다면
하나도 섧지 아니 하리다
끝끝내 사랑한다 말 못하고
남몰래 떨어지는 분홍빛 눈물
당신이 죽어 나 산다 해도
무슨 보람으로 살으리잇가.
불재의 상사화가 눈 떴습니다
이파리만 지고 또 이파리만 지고
이 고지대에 상사화가 개화할지 늘 의문이었는데
작년부터 분홍빛 꽃이 피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금년에도 이 꽃이 날지 잎이 진자리 풀만 무성하고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난주 땅이 슬며시 꽃을 낳았습니다.
꽃이나 사람이나 눈길주고 마음 드리면 기운이 생기나 봅니다.
여기 저기 하느님이 거닐며 손수 가꾸시는 하늘나라 정원에 오시거든
이 꽃, 저나무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세요.
그리하면 사랑을 받은 풀꽃 나무들이 더많은 사랑의 에너지를 보내드릴 겁니다.
설령 당신이 이들을 잊을지라도 죽은 듯이 피는 저 분홍빛 상사화처럼
당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이들은 당신을 잊지 않을 겁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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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한 세상입니다~~
오늘부터 우리집 화초들 10초 쳐다봐주기 운동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