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027
  • Today : 622
  • Yesterday : 1071






*




나에게 보여준 빛





진달래의 성전에는 초 하나가 있었다


그 초는 오랜 세월동안 성전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사람들은 그 초를 묵묵히 지켜보았으며


초의 노래와 춤을 보고 들었다


그러나 초의 언어를 이해 할 수  없었다


아니, 그 말을 듣기에 이미 마음이 굳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초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늘 제 몸을 녹여 사람들을 마음을 녹여주었다


어느날 한국사람, 중국사람이 걸음을 멈추고 두 손 모았을 때


초는 그날 따라 강한 빛을 내뿜으며, 말문을 열었다.


"나는 빛이며, 여러분도 빛입니다.


누구나 하루 나그네길, 촛대로 살지 말고 빛으로 사시길"


초를 보았어도 빛을 못본 사람들을 향하여 빛을 드러낸 초


사람들은 잊지 않고 노래불렀습니다.


우리의 형제, 성스러운 이가


나에게 빛을 보여 주었네.


그가 나에게 보여준 빛, 실로  놀라와라.


"그러나 누가 아는가?


그 빛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야 하며, 또 잠들어야 하는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동광원 수도회 합동 추모 예배 file 도도 2019.04.08 1746
403 불재의 하늘아래 file 도도 2018.09.09 1747
402 사랑의교회 가족들 file 도도 2019.06.03 1747
401 동광원 한영우장로님 file 도도 2019.06.08 1748
400 초복 file 도도 2016.07.20 1749
399 진달래 요한님 부친 고 이제환님 조문 file 도도 2018.11.23 1749
398 스데반 file 도도 2019.03.05 1749
397 우리 자손들도 믿음의 조상이 되기를~~~ file 도도 2017.02.12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