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43
  • Today : 847
  • Yesterday : 943


진달래교회 즉흥판소리 시낭송

2019.07.01 07:38

도도 조회 수:2221

20190630



   아침기도



                                      숨 이병창


동이 트기 전

곰취밭의 풀을 뽑다가

하늘 한번 올려다 보다가

눈을 깜박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춘다


쓰라린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올리브빛

참나무의 어린 순들도

이 아침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꾸미기_20190630_135940_001.jpg


꾸미기_20190630_135945_001.jpg


꾸미기_20190630_140006_001.jpg


꾸미기_20190630_141131.jpg


꾸미기_20190630_141134.jpg


꾸미기_20190630_144828.jpg


꾸미기_20190630_144832.jpg




     바다가 말하기를



                                           숨 이병창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 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꾸미기_20190630_12523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 잘 익은 영혼들을 드리는 추수감사절 도도 2020.11.17 2677
347 화평님과 광양 선배님 file 도도 2020.11.02 2676
346 돌십자가 file 운영자 2007.07.29 2675
345 수인서영 [3] 구인회 2011.06.21 2674
344 코로 하나님 이름을 순간마다 모시며 file 도도 2020.12.22 2670
343 진달래꽃 file 도도 2022.04.05 2666
342 진달래의 미소 권미양님 구인회 2011.04.24 2664
341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file 도도 2020.12.01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