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049
  • Today : 816
  • Yesterday : 831


진달래교회 즉흥판소리 시낭송

2019.07.01 07:38

도도 조회 수:3005

20190630



   아침기도



                                      숨 이병창


동이 트기 전

곰취밭의 풀을 뽑다가

하늘 한번 올려다 보다가

눈을 깜박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춘다


쓰라린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올리브빛

참나무의 어린 순들도

이 아침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꾸미기_20190630_135940_001.jpg


꾸미기_20190630_135945_001.jpg


꾸미기_20190630_140006_001.jpg


꾸미기_20190630_141131.jpg


꾸미기_20190630_141134.jpg


꾸미기_20190630_144828.jpg


꾸미기_20190630_144832.jpg




     바다가 말하기를



                                           숨 이병창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 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꾸미기_20190630_12523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2 신의 정원을 정성 들여........... [1] file 도도 2008.07.24 3054
251 부활주일 file 도도 2017.04.30 3060
250 요한복음 9장 file 도도 2016.08.25 3068
249 다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은 없다 file 도도 2020.04.14 3068
248 그날이 오면 file 도도 2018.08.28 3074
247 아프리카 탄자니아 선교사님들 file 도도 2020.06.11 3075
246 불재 고양이 [1] file 운영자 2008.06.17 3085
245 온라인예배 1회 도도 2020.04.04 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