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38
  • Today : 1063
  • Yesterday : 1501


진달래교회 즉흥판소리 시낭송

2019.07.01 07:38

도도 조회 수:1599

20190630



   아침기도



                                      숨 이병창


동이 트기 전

곰취밭의 풀을 뽑다가

하늘 한번 올려다 보다가

눈을 깜박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춘다


쓰라린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올리브빛

참나무의 어린 순들도

이 아침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꾸미기_20190630_135940_001.jpg


꾸미기_20190630_135945_001.jpg


꾸미기_20190630_140006_001.jpg


꾸미기_20190630_141131.jpg


꾸미기_20190630_141134.jpg


꾸미기_20190630_144828.jpg


꾸미기_20190630_144832.jpg




     바다가 말하기를



                                           숨 이병창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 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꾸미기_20190630_12523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 망향탑~~~ [2] file 진주 2010.09.27 2592
347 성탄축하 선물 [5] 도도 2010.12.25 2431
346 알ㅡ하늘님 새집 file 구인회 2010.12.26 2710
345 맨발의 성자를 추모하며... [2] 도도 2011.03.20 1691
344 주일 아침 봄비가... [2] 도도 2011.03.20 1728
343 진달래의 미소 권미양님 구인회 2011.04.24 2121
342 성소의 세례 레포트 [7] file 성소 2011.04.26 2392
341 수인서영 [3] 구인회 2011.06.21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