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菊花와 산돌"
미당 서정주
山에 가서 땀 흘리며 줏어온 산돌
하이얀 순이 돋은 水晶 산돌을
菊花밭 새에 두고 길렀습니다.
어머니가 심어 피운 노란 국화꽃
그 밑에다 내 산돌도 놓아두고서
아침마다 물을 주어 길렀습니다.
*** 고창 부안면 질마재로 미당선생 생가에 세워진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 내 안에서 이런 물음이 올라옵니다.
산돌이 있습니까,
땀을 흘렸나요,
수정입니까,
국화밭이 있습니까,
어머니는요?
아침마다 물을 주고 있나요?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8 | 구음창과 대북소리 | 도도 | 2020.10.27 | 2807 |
107 | 불재는 아직도 뜨거운 푸른 숲 [1] | 도도 | 2008.09.07 | 2809 |
106 | 하나의날 | 도도 | 2020.11.12 | 2811 |
105 | 도훈아, 나비의 꼬리털 처음 보는 거지? | 운영자 | 2008.06.29 | 2818 |
104 | 잘 익은 영혼들을 드리는 추수감사절 | 도도 | 2020.11.17 | 2819 |
103 | 돌십자가 | 운영자 | 2007.07.29 | 2822 |
102 | 2021 성탄절 축하화분 | 도도 | 2021.12.25 | 2822 |
101 | 돛을 달고~ | 도도 | 2021.05.02 | 2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