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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성탄이 주는 의미가 슬프고도 아름답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깊습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날, 기독교인이 이날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인식을 넘어서


유대땅 유명한 제사장이나 예언자, 고명한 지식인이 아닌


그 옛날 페르시아의 동방박사가 천문을 보면서 별을 따라 베들레햄까지 찾아온 것처럼


우리의 이웃 대한불교조계종 歸信寺의 무여(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협회장 등


여러 보살들께서 우리 진달래교회에 오셔서 성탄을 축하드리고 뜻을 함께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도처에서 기독교가 아닌 불교를 비롯한 타불교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물님께서는 루가복음서를 들어 가장 비천한 구유에 나셔서 고통스런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삶과 뜻을 짚어보고 성탄일은 예수그리스도가 나신 일이기도 하지만


바로 내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함부로 무릎꿇어서는 안 될


I  AM으로서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 주시기 위한 오신


존재의 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또한 천사들이 광야에서 짐승들과 같이 먹고 자고  이스라엘 사회 속에서 가장 고된


삶을 살아가는 목자들에게 나타나 아기예수 탄생을 알리고


그 목자들이 구유에 있는 아기예수를 찾아가서 경배드린 것처럼


모든 분들이 이 시대에 왕과 제사장과 예언자와 같은 소명을 완성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무여 스님의 멍텅구리 소리가 애잔하게 녹아듭니다


온 곳도 갈 곳도 모르는 멍텅구리,, 멍텅구리,,


삶의 한 복판에서 오고 가는 수많은 만남과 관계의 소중함을 모르고 쓸데없는 것을 찾다 찾다


다 못 찾고 불행 속으로 빠져드는 멍텅구리같은 삶 다 청산하고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오늘 이 순간 걸림없이 아름답게 살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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