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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의식으로 깨어나는 날

 

경각산에 봄이 찾아왔어요.

진달래랑 산수유도 피어나고요

엄마도 정원이 따라 올라오고요

권미양님도

영님도

.........

 

노랑저고리로 단장하고

붉은 내 속마음도 피어나요.

 

아, 처음엔 몰랐어요.

유복하지만 맘고생도 많았어요.

이제야 알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사랑하는 천사들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세례를 받고 싶어요

하나님 앞에서

가족과 증인들 앞에서

서약을 하고

성수로 씻음을 받은 후

성찬 예식에 참여합니다 !

영님의 판소리 축가 감동이고요.

그리스도 의식으로 깨어납니다.

 

진달래 아이들은 점심 만찬 후에

고사리손으로 정성을 포근포근 담아

마을로 내려갑니다.

부활의 기쁨을 온누리에 전하러

 

하얀 목련 꽃잎 하나

하늘을 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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