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느닷없이 귀신사에 들렀다.
절 앞 벚꽃이 죄다 피었다.
화단에 수선화 꽃잔디가 눈에 확 들어온다.
경내는 고즈넉하고 깔끔하다.
푸른 하늘에 한 점 하얀 낮달이 떠 있다
마침 무여 스님이 계셨다.
뵌 중에 가장 빛나는 스님 모습 참 반갑다.
스님의 붉은 빛 비트차 맛이 참 따스하고 좋다.
방문을 나서니 해가 방금 산을 넘어갔다.
절 옆길을 돌아 청도리 삼층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싸리재를 넘어가는 길 또한 처음 가본다.
담원 식사는 풍성하다.
봄날은 이리도 넘치는데 어이 짧은 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 | 부부가 오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 운영자 | 2007.12.31 | 2145 |
31 | 부토댄스 몸과 영혼의 춤사위 | 도도 | 2016.03.01 | 2127 |
30 | X돔하우스 111 [1] | 운영자 | 2007.08.19 | 2117 |
29 | 5월은 감사로 충만했습니다. | 도도 | 2015.06.09 | 2054 |
28 | Cayin 케인 진공관앰프 | 도도 | 2020.08.24 | 2049 |
27 | 바닷가에서~ | 도도 | 2020.08.20 | 2024 |
26 | 모란이 피기까지는 | 도도 | 2020.03.02 | 1984 |
25 | 참나무 표고버섯 재배 첫경험 | 도도 | 2020.04.27 | 1982 |
꽃비 내리는 귀신사 마당에서
내가 돌아가야 할
마지막 믿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저마다 때를 따라
자신의 꽃을 피우고
순명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 봄날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씀 한구절 되뇌이고 있다.
금강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