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느닷없이 귀신사에 들렀다.
절 앞 벚꽃이 죄다 피었다.
화단에 수선화 꽃잔디가 눈에 확 들어온다.
경내는 고즈넉하고 깔끔하다.
푸른 하늘에 한 점 하얀 낮달이 떠 있다
마침 무여 스님이 계셨다.
뵌 중에 가장 빛나는 스님 모습 참 반갑다.
스님의 붉은 빛 비트차 맛이 참 따스하고 좋다.
방문을 나서니 해가 방금 산을 넘어갔다.
절 옆길을 돌아 청도리 삼층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싸리재를 넘어가는 길 또한 처음 가본다.
담원 식사는 풍성하다.
봄날은 이리도 넘치는데 어이 짧은 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 | 빨강 - 숨님의 시 | 도도 | 2019.12.21 | 5504 |
96 | 전주뫔힐링센터 오픈 | 도도 | 2019.10.21 | 17210 |
95 |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 도도 | 2019.07.07 | 5449 |
94 | 눈부신 오월의 첫날, | 도도 | 2019.05.03 | 5309 |
93 | 타인능해(他人能解)의 뒤주 [1] | 도도 | 2019.04.18 | 5029 |
» | 귀신사의 봄날 [1] | 도도 | 2019.04.16 | 5250 |
91 | 몸은 하늘로 맘은 땅으로 | 도도 | 2018.04.05 | 5539 |
90 | 고백교회 오은미님 | 도도 | 2017.05.28 | 5017 |
꽃비 내리는 귀신사 마당에서
내가 돌아가야 할
마지막 믿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저마다 때를 따라
자신의 꽃을 피우고
순명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 봄날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씀 한구절 되뇌이고 있다.
금강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