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83
  • Today : 887
  • Yesterday : 943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389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359
219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356
218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355
217 봄날은 지혜 2013.05.07 3353
216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353
215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349
214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346
213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341
212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3341
211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