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552
  • Today : 540
  • Yesterday : 916


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지혜 조회 수:2483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나도 그도 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485
4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484
»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483
47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479
4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479
45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473
44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470
43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470
42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469
41 [3] 지혜 2011.08.19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