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1 | 돈 | 물님 | 2019.04.25 | 6530 |
570 | 네스토리안(경교)의 영성 | 물님 | 2016.06.02 | 6531 |
569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6531 |
568 | 가온의 편지 / 밴자민수리의 패배 [2] | 가온 | 2018.08.09 | 6532 |
567 | 시작하기 전에 | 물님 | 2021.03.19 | 6533 |
566 | 사랑하고 존경하는 | 물님 | 2013.10.27 | 6533 |
565 | 가장 좋은 만남 | 물님 | 2017.09.19 | 6534 |
564 | '따뜻한 하루'에서 | 물님 | 2021.02.15 | 6536 |
563 | 가온의 편지 / 복지 [2] | 가온 | 2016.10.09 | 6537 |
562 | 성경과 경제 (1) | 물님 | 2017.08.28 | 65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