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91
  • Today : 968
  • Yesterday : 1104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4363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4399
18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4394
181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4389
180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388
179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4387
178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4381
177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4379
176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4378
175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377
174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