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구인회 | 2010.01.30 | 1348 |
322 | 이육사 유고시 -광야 | 물님 | 2021.06.10 | 1348 |
321 | 뻘 | 물님 | 2012.06.14 | 1349 |
320 | 아직 가지 않은 길 [2] | 구인회 | 2010.02.05 | 1350 |
319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1352 |
318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1358 |
»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1360 |
316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물님 | 2012.03.19 | 1361 |
315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1363 |
314 | 신록 | 물님 | 2012.05.07 | 1363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