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475
  • Today : 1185
  • Yesterday : 1145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1687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691
249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691
248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694
247 [1] 물님 2011.08.24 1694
246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694
245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695
24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696
24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696
242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699
241 손자 [1] 지혜 2011.10.13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