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038
  • Today : 992
  • Yesterday : 1117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3024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564
209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564
208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3560
207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3558
206 음식 [1] 요새 2010.04.28 3553
205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546
204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545
203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3544
202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540
201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