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029
  • Today : 983
  • Yesterday : 1117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2803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3824
229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3617
228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571
227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3868
226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3532
225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673
224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566
223 그색 [2] 에덴 2010.10.25 3082
222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3146
221 요새 2010.11.15 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