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743
  • Today : 342
  • Yesterday : 152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096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037
269 [1] 물님 2011.08.24 2040
268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043
267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044
266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046
265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050
264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051
263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053
262 처서 [1] 지혜 2011.08.25 2055
261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