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0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1896 |
249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1900 |
248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1900 |
247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1901 |
246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1902 |
245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1903 |
244 | 무엇이 구원인가? [1] | 지혜 | 2011.08.16 | 1904 |
243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1904 |
242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1907 |
241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907 |
어쩜 그리 사람의 맘을 잘 표현하셨는지 ...!
사람의 맘으로 용서는 넘 벅차기에
신은 인간에게 기억 상실을 선물로 주신 것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용서할 대상마저 사라지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ㅡ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