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911
  • Today : 510
  • Yesterday : 1527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140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3230
249 새벽에 꾸는 꿈 [4] 물님 2010.01.30 3189
248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3159
247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하늘 2011.01.27 3155
246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3151
245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3146
244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3142
243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3129
242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126
241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