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893
  • Today : 492
  • Yesterday : 1527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2388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345
189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262
188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388
187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279
186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298
185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333
184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328
183 수박 [1] 지혜 2011.08.10 2401
182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2251
181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