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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님 봉하마을에 다녀와서....

2017.05.24 22:54

도도 조회 수:5069

20170523 봉하마을에 다녀와서...


고 노무현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고인의 생가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있었습니다.

8년전 장례식 그 당시에는 마을 앞에 있는 논에는 죄다 물이 대어있어서 거울처럼 반짝였었습니다.

그런데 마을 앞 낮은 언덕은 깎아서 돌산이 드러나 있고 논은 대부분 흙을 쌓아 주차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공사중인 황량한 느낌이 시골마을의 정취를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떠밀려 들어가다보니 추도식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 먼 발치서 보였습니다.

헌화 조문은 꿈도 꾸지 못하고 다시 떠밀려 나오는데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약속님을 만났습니다.

아빠는 초1학년 채빈이와 함께 있었는데 엄마 관계님과 이산가족이 되어있었습니다.

강릉 깃발 아래로 오라는 문자를 주고받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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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마지막으로 성공한 대통령 직을 마치고 오겠다는 의지를 편지형식으로 추모사를 했다는 문 대통령,

탈모로 머리를 깎았다는 말로 편안한 유머를 날린 고인의 아들,

김광진 의원의 포토 남기려는 소박한 사람들과의 엄지척,

"뮬님", "동동닝"이라며 익살스레 쫑알거리는 천진난만한 딸아이,

봉하쌀막걸리는 동이 나서 맛을 못봤지만 메밀전 묵무침만으로도 배부르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