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599
  • Today : 587
  • Yesterday : 916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2674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2572
322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579
321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580
320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2580
319 희망가 물님 2013.01.08 2582
318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2583
31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583
316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587
315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587
314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