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24
  • Today : 761
  • Yesterday : 924


얼음새꽃 이야기

2016.03.09 07:11

지혜 조회 수:6154

얼음새꽃

 

 

 

강혜윤

 

 

 

기다린 거야

죽기로 믿었던 거야

무엇보다

새롭게 피어날 자신을

 

어둠이

더욱 예민한 촉을 세웠지만

까치발로 젖히고

드디어  

노오란 햇살과 키스를 했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말이야

세상에서 구한 밥과 책으로

때에 맞춰

어제를 지워 나가는 거야

 

그 여린 꽃잎으로

친구의 마른 눈빛 흔들다

영으로 돌아가는 거야

 

얼음새꽃 두어 송이 앞에서

숨을 깊이 내리고 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가온의 편지 / 그리워지는 사람 [2] file 가온 2016.12.07 6079
110 부부 사이의 위기 극복 [1] 물님 2019.02.12 6079
109 열방을 품는 물님 2020.07.06 6078
108 가온의 편지 / 신화 [4] file 가온 2014.01.08 6077
107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물님 2014.06.02 6076
106 황소머리 [1] 물님 2019.02.20 6075
105 살수록 하늘꽃 2017.06.30 6075
104 가온의 편지 / 리폼 [3] file 가온 2017.04.04 6075
103 하나님이 권하시는 기도 [1] 물님 2015.12.21 6075
102 교회공동체가 필요한 이유 물님 2020.04.02 6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