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79
  • Today : 914
  • Yesterday : 1043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2489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673
222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2672
221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666
220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666
219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2664
218 거울 물님 2012.07.24 2663
217 눈물 [1] 물님 2011.12.22 2662
21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657
215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2655
214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