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227
  • Today : 731
  • Yesterday : 1084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4046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4024
132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4024
131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4019
130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4018
129 사랑 요새 2010.12.11 4018
128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4018
127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4016
126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4015
125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4014
124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