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104
  • Today : 939
  • Yesterday : 1043


희망가

2013.01.08 23:23

물님 조회 수:2533

희망가

문 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2674
222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674
22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667
220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666
219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2665
218 거울 물님 2012.07.24 2663
217 눈물 [1] 물님 2011.12.22 2662
21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660
215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2657
214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