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721
  • Today : 1227
  • Yesterday : 1268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567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560
142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559
141 풀꽃 [1] 물님 2010.12.30 1559
140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1559
139 사랑 요새 2010.12.11 1559
138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559
137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558
136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1557
135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556
134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