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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오후 8:26  · 

마태복음에 새겨진 예수의 숨결-숨(이병창)을 읽고

여호와(영원한 구원자)이신 아빠를 아는 지식과 그의 보내신 자를 아는 것이 영생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책입니다.

제가 삶의 골짜기, 어떤 것도 나를 구할 수 없겠다는 그 순간마다 미세한 음성으로 나를 일깨우시던 그분의 숨결을 읽는 내내 느끼게 했습니다.

 “내 너를 고아처럼 두지 않겠다. 나는 너의 아버지고, 너는나의 딸이라”하는 음성이 들려오는 매일의 삶.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숨으로 들어오시는 참하나님. 

읽는 내내 내 삶을 비춰 보고, 그림자로 남아 있는 부분은 없는가? 살펴보고, 

만물에 쓰인 말씀을 읽으며 오늘을 살고 있는가? 살피게 됩니다.

  교회라고 하는 곳에 나가기만 하고, 신앙이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온갖 죄를 다 사하여 준다며 일주일 내 제멋대로 살다가 일요일 하루 교회에 나가서 “주여주여” 한들 그 기도가 응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교회 성도들에 대한 일갈.

참 그리스도가 되는 길. 예수가 되는 길. 

신앙인이 살아갈 길에 대한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바른 지식이 들어와서 내 안의 잘못된 인식을 벗겨 내고, 

하늘로부터 오는 앎을 내 안에 새겨서 살아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책이 단숨에 읽어버리고 덮어 버리는 책은 아닙니다.

한 페이지를 읽고도 하루 쭉 묵상할 때도 있고,

지금 나의 모습을 바로 세우게 됩니다.

  갑자기 큰 수술을 하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고통을 겪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이 일이 내게 왜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그때 선물같이 숨(이병창 목사)님의 게시 글을 보게 되었지요.

  화상으로 치료를 몇 번의 피부이식을 했던 나의 왼쪽 발은 항상 나에게 주의를 요구했고, 살피고, 어루만지고, 아파했던 발인데 이번에 갑자기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던 골수염과 근막염이 사고처럼 순식간에 온 발로 퍼지고, 발목까지 진행되어 수술실에서 발목도 살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마취가 되는 중에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던 그 날.

몇일은 이전에 화상치료 때 수술실에서 느꼈던 그 통증만큼이나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순간에도 나와 함께 하는 그분을 느낄 수 있었고,

극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한 달 동안 지속된 통증 속에서 책에서 말씀하시는 숨으로 내게 임하시는 그 지혜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절단된 상실감 보다는 이 육신이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몸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거듭남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 줌으로써 10여 년 전 새롭게 지은 나의 이름-이음-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 하늘의 뜻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의 길을 가겠다는 희망에 차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뜻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페이스북에서 관리하는 슬기로운물물교환순환터라는 그룹이 8년 전에 시작되어 최근에 8,200명이 되었는데 그 그룹에서 보내 준 기도와 응원, 마음의 선물로 인해 많은 위로가 되었고, 그룹 내 사람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서로 위로하고,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온라인공동체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보니 지금까지 허송한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지구의 모든 인류가 한 형제이고, 자매이고 보면 

끝내 포기하지 않고 구원의 손길을 보내시는 아빠 아버지의 뜻을 손과 발이 되어서 전해야겠다고 하는 결단과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숨님을 처음 뵌 것이 20여 년이 넘었는데도 목사님이라는 생각을 못 하고, 영성가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참 목사님이구나 했습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성경의 말씀들을 바르게 해석해 주실 뿐만 아니라 밝은 영의 눈으로 만물에 적힌 편지를 시로 표현해 주셔서 그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시집으로 읽을 때와 또 다른 감흥이 있었습니다. 말씀이 이렇게 땅에서 구현된다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숨님의 머리(지혜)와 가슴(사랑)과 단전(의지)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삶의 여정을 잘 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있는 크리스천들 필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이 평화롭고, 내 몸도 잘 돌보고, 이웃과도 잘 지내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나에게 왜 생길까? 하는 의문에 시련을 통해서 사명을 발견하게 하신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숨님 책으로 위로와 응원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고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훤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갯짓 소리가 들려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 그대에게 (숨. 이병창) 라는 시를 전하며 마칩니다. 


#줄을그으며 메모를 해 가며 읽은 몇페이지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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