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3 |
시인의 말
[1] ![]() | 하늘꽃 | 2009.01.17 | 3785 |
262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 관계 | 2008.05.15 | 3785 |
261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3778 |
260 | 밥이 하늘입니다 | 물님 | 2010.11.29 | 3776 |
259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3773 |
258 |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 솟는 샘 | 2013.11.06 | 3771 |
257 | 당신은 [2] | 하늘꽃 | 2008.03.20 | 3768 |
256 |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 물님 | 2010.03.17 | 3765 |
255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3765 |
254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3764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