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738
  • Today : 475
  • Yesterday : 924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2582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420
262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420
261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420
260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420
25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2422
258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23
257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424
256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25
255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425
254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