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717
  • Today : 792
  • Yesterday : 1142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878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798
322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800
321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800
320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800
319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805
318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806
317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808
316 찬양 [6] 하늘꽃 2008.09.25 2808
315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808
314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