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78
  • Today : 883
  • Yesterday : 932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436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472
262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2472
261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472
260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473
259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474
258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2474
257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475
256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477
255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477
254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