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 물님 | 2022.01.08 | 4273 |
112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4274 |
111 | 달의 기도 | 물님 | 2022.09.19 | 4274 |
110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4281 |
109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4283 |
108 | 눈 | 물님 | 2011.01.25 | 4289 |
107 | 나는 천개의 바람 [2] | 물님 | 2010.01.24 | 4293 |
106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4296 |
105 | 세상의 등뼈 | 물님 | 2011.06.13 | 4305 |
104 | 자리 [2] | 물님 | 2013.01.31 | 4324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