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0209
  • Today : 1100
  • Yesterday : 1057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3851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3682
92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3681
91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3680
90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3680
89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3678
88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3676
87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3675
86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3672
85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3672
84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