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058
  • Today : 825
  • Yesterday : 831


봄날

2016.04.14 16:54

지혜 조회 수:7963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1 2월 23일 [1] 물님 2013.02.23 7575
490 기품이란 물님 2016.04.13 7578
489 마르다의 고백 [1] 도도 2015.03.12 7580
488 이혜경 집사님 file 도도 2013.02.19 7580
487 보라 날이 이를지라 물님 2014.05.30 7584
486 말의 응답 물님 2020.11.23 7585
485 거절하는 법 물님 2013.02.10 7589
484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기독교 환경교육센터 물님 2020.09.10 7589
483 가온의 편지 / 5월의 햇살이 되어라 [2] file 가온 2015.05.07 7591
482 가온의 편지 / 그리워지는 사람 [2] file 가온 2016.12.07 7591